맨유 파산 위기 원인과 향후 전망 (20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입니다. 1878년에 창단된 이후, 맨유는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사랑받으며 수많은 우승을 차지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구단의 재정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며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산 위기”라는 충격적인 제목이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데요, 오늘은 맨유 파산 위기 원인과 문제 및 향후 전망을 알려드립니다.

맨유 파산 위기 원인과 향후 전망 (2025) 1

맨유 파산 위기 원인

재정 손실의 누적

맨유는 최근 3년간 약 3억 파운드(한화 약 5,430억 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2024년 회계 연도에만 1억 1,320만 파운드(약 2,098억 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재정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과도한 선수 영입 비용, 높은 임금 지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수익 감소, 그리고 구단 운영 방만 등이 지적됩니다.

과도한 선수 영입과 높은 임금 지출

맨유는 2010년대 후반부터 선수 영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왔습니다. 폴 포그바, 해리 매과이어, 제이든 산초 등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포그바는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매과이어는 잦은 실수로 비난받았습니다. 산초 또한 적응 문제로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거액을 투자했음에도 성적 부진이 이어지며 구단의 재정 부담은 더욱 가중되었습니다.

높은 임금 지출도 문제입니다.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한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천문학적인 연봉을 지급했습니다. 호날두의 주급은 약 50만 파운드(약 9억 원)에 달했으며, 다수의 선수들이 주급 20만 파운드 이상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높은 임금 구조는 구단의 재정 상황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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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과 수익 감소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 축구 산업에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 경기장 입장 수익이 사라졌고, TV 중계권료와 스폰서십 계약도 줄어들었습니다. 맨유는 매 시즌 올드 트래포드에서 7만 5천 명 이상의 관중을 수용하며 막대한 수익을 창출해왔지만, 팬데믹 기간 동안 무관중 경기가 이어지며 이 수익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또한,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일정 변경과 마케팅 활동 축소는 구단의 재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구단주의 대응과 변화

이러한 재정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2024년 2월, 이네오스(INEOS) 그룹의 회장인 짐 래트클리프 경이 맨유 지분 27.7%를 약 10억 파운드(약 1조 8,086억 원)에 인수하며 공동 구단주로 부임했습니다. 래트클리프 경은 구단의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해 강도 높은 비용 절감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 정책

래트클리프 경은 부임 이후 250명의 직원을 해고했으며, 최근 추가로 200명의 직원을 감축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체 직원의 약 17%에 해당하는 규모로, 모든 부서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임원들의 법인카드 회수, 운전기사 고용 금지, 크리스마스 파티 취소 등 다양한 비용 절감 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구단의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평가됩니다.

레전드와의 계약 해지

가장 충격적인 결정 중 하나는 구단의 상징적인 인물인 알렉스 퍼거슨 경과의 앰버서더 계약 해지였습니다. 퍼거슨 경은 맨유를 13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2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수많은 영광으로 이끈 전설적인 감독입니다. 그의 연봉은 약 216만 파운드(약 38억 원)로 알려져 있으며, 이 계약 해지는 팬들과 축구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맨유 레전드들과의 계약 해지는 구단의 정체성과 팬들과의 유대감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선수 매각과 팀 재편성

맨유는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주요 선수들의 매각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마커스 래시포드, 코비 마이누 등 핵심 선수들이 적절한 이적료 제안이 있을 경우 이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의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R)을 준수하기 위한 조치로, 구단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특히, 래시포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선수입니다. 그러나 그의 부진과 구단의 재정 상황으로 인해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마이누 또한 유망한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으나, 구단은 단기적인 재정 개선을 위해 이적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향후 전망과 과제

래트클리프 경은 강도 높은 비용 절감과 구조조정을 통해 2년 내에 맨유의 재정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드 트래포드의 리모델링 또는 새로운 구장 건설을 검토하며, 구단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들이 팬들과 구단 내부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향후 구단 운영에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팬들은 구단의 역사와 전통을 중시하며, 단순한 비용 절감보다는 장기적인 비전과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맨유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구단으로서, 이번 재정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다시 한 번 축구계의 정상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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